- [전문가 제언] 아마존 글로벌셀링, 성공하고 싶다...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 관리자 / 2020.04.17
실패 줄이기 위해 진입자의 마음가짐 중요
판매 상품 선정위해 철저한 시장조사 필수아마존시스템 익혀 해외 진출 교두보 활용
기업 셀러냐, 개인 셀러냐에 따라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만 기본은 같습니다. 사실 아쉽게도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셀링을 하는 판매자들이 모두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실패사례 또한 매우 많습니다.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우선 준비해야 할 사항은 돈도 상품도 아닌 바로 진입하는 분들의 마음가짐입니다. 특히 개인이 아마존에 진출하려고 하는 경우, “아마존 창고로 물건만 보내놓으면 알아서 판매가 된다던데 나도 한 번 아마존 판매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진입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유투버나 아마존 강의 하는 많은 분들이 “무자본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 “고소득 부업이 가능하다”, “하루 두 세 시간만 투자하면 디지털노마드 삶을 살 수 있다” 는 말로 아마존 판매를 소개하고 있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회사 내 여러 사람 혹은 한 부서가 전략적이고 공격적으로 아마존에 투자하고 진입하는 기업 셀러들 조차도 어느 정도 큰 규모의 매출이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물론 개인으로 시작하는 셀러와 기업으로 시작하는 셀러의 매출 기대 수준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시장 조사·제품선택·입점·마케팅(제품노출), 소비자 리뷰, 대규모 판매 활동… 이런 과정을 기업 셀러든 개인 셀러든 모두 동일하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매출을 쉽게 일으킬 수 는 없습니다.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다면 다음은 상품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상품 준비를 위한 기본은 시장조사입니다. 지금 현재 아마존에서는 어떤 제품이 잘 판매 되고 있고, 관심도가 높으며 인기 있는지, 또는 어떤 사양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제품 시장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의 조사는 기본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상품 판매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상품 없이 아마존에 진출하려고 하는 개인 셀러 경우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하게 시장 조사 후 판매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2018년, 제 수강생 중 한 분이 아마존 진출을 위해 준비해 온 상품이 있었는데, 여성들이 짧은 스커트 등을 입었을 때 덮는 무릎 손수건이었습니다.
아주 예쁘고 크고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진 상품이었죠. 그런데 이 상품이 판매가 잘 되었을까요? 아니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미 그 이유를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미국에는 다리가 드러난다고 해서 '손수건을 사서 덮는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품이 준비 됐다면, 그 다음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가게를 시작하는 것처럼 많은 돈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절대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상품 소싱 및 생산, 제품 홍보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이 예상했던 금액 이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용 할 수 있는 예산 설정 역시 필수입니다.
그럼, 마음가짐과 상품, 그리고 자본이 준비됐다면 이것으로 준비가 완료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네 번째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 시스템입니다. 아마존은 아무리 영어를 잘 한다 해도 계정등록만으로도 최소 이틀이 걸리고, 몇 개월씩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입부터 매우 엄격하고 쉽지 않습니다.
힘들게 가입됐어도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따라 카테고리 승인, 브랜드 승인이라는 것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시스템 특히,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거나 가품인 것 같다는 고객 리포트 한 번만 있어도 바로 계정 정지 되기도 합니다. 셀러가 판매자로서 보여주는 성과가 아마존이 요구하는 기준에 다다르지 못해도 계정 정지 혹은 해당 제품 판매 정지 등이 가차없이 내려집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규 사업 진출에 철저히 준비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수적으로 기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놀라셨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마존이라는 마켓플레이스는 사전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기에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플랫폼이라는 것 입니다.
출처 : 한국관세신문(http://www.kcnews.org)